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경영위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한 사업정리로 실패비용을 최소화하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조기 회생절차 진입을 유도해 효율적인 기업회생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재기컨설팅지원사업(진로제시 및 회생컨설팅)’을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서울중앙지법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시범 도입됐다.

회생컨설팅을 지원받은 기업은 컨설팅을 통한 대응능력 향상과 회생계획안 작성과정에서의 시행착오 감소로 회생기간이 종전 9개월에서 개선 후 6개월로 감소했고, 채무자 회사가 회생절차를 진행했을 경우 부담해야 할 비용을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정부에서 지원해 비용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진로제시컨설팅’은 경영위기 기업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기업에 대한 심층진단을 통해 해당 기업의 향후 진로에 대한 맞춤형 처방을 제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영위기 기업에 대해 재무분석뿐 아니라 업종전문가를 추가로 투입, 기술·사업성 분석을 통해 기업의 회생 가능성에 비재무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진로제시 컨설팅 처방’을 받은 중소기업이나 이자보상배율 1이하 등의 경영위기 기업이며, 업체당 최대 240만원(컨설팅 지원일수 6일)까지 지원한다.

‘회생컨설팅’은 기업회생전문가(회계 및 법무법인)가 회생신청에서부터 회생인가 시까지 전 범위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자산규모 80억원 미만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컨설팅 비용 지원비율을 종전 70%에서 90%까지 높였고, 중소기업의 법률대리인 탐색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생사건 수행경험이 있는 법무법인 POOL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회생컨설팅 지원대상은 ▲진로제시컨설팅 결과 ‘회생컨설팅 지원가능’으로 판정된 기업 ▲진로제시컨설팅을 받지 않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사건을 신청한 경우 회생컨설팅 사전평가를 통해 ‘회생컨설팅 지원가능’으로 판정된 기업이다.

중소기업 재기컨설팅지원사업은 3월17일부터 중소기업 재기지원시스템( www.rechallenge.or.kr )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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