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환경분야의 유망기술을 이전받고 이를 사업화하는데 30억원을 지원한다.

25일 환경부의 2016년 ‘씨앗기술 성장지원 기술개발사업’ 예산에 따르면, 유망기술의 이전과 후속 연구를 통해 신사업 분야 개척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돼 올해 10억원이 증액됐다.

2016년 씨앗기술 성장지원 기술개발사업

<자료=환경부>

이 사업을 지원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전성원 연구원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환경기술사업의 경우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다.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수익이 크지 않아, 중기청의 지원을 받고자 하는 경우 수익이 크다고 판단되는 사업들에 밀려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 ‘씨앗기술 성장지원 기술개발사업’을 이용할 경우 중기청보다는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또 지난해 서울대 한무영 교수가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만든 ‘똑똑한 화장실’을 예로 들며 “‘똑똑한 화장실’은 위험에 노출된 사람이 비명을 지르면, 저절로 이를 경찰에 알려준다. 산 혹은 외지에 설치할 수 있어 지자체 구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환경부는 씨앗기술 성장지원 기술개발사업 공고를 통해 4~5월께 중소·중견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개량특허를 낼 경우, 기술을 위탁한 기관(공공기관)이 특허를 단독으로 소유할 수 없고 해당 기업과 특허를 공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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