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주간 이어진 한파로 인해 10명이 사망하고 127명이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평균수준과 비교했을 때 사망자는 3.2배 증가했고, 동상 6.7배, 저체온증은 2.2배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3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가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24일까지 17명이 사망했고, 한랭질환을 겪은 사람은 309명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과 남성이었으며 주거지 근처에서 사망했다.

특히 지난 한주(18일~24일)간 사망자는 10명으로 신고돼, 전체 한랭질환의 평균수준과 비교했을 때 3.2배 증가했다. 또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의 한랭질환자는 각각 29.9명에서 67명으로 2.2배, 8.4명에서 56명으로 6.7배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24일까지 사망을 포함한 한랭질환자 309명 가운데 여자는 82명, 남자는 227명이었고, 연령대는 50대가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한랭질환이 발생한 시간대를 보면 초저녁에서 밤 사이인 18시에서 21시사이(16.5%)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동상의 경우 초기에는 찌르는 듯한 통증과 가려움이 나타나다가 심할 경우, 감각이 없어지고 근육과 뼈까지 괴사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장갑, 목도리, 모자 등 따뜻한 옷을 입고 동상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응급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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