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15.8% 감소한 6조3579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현대차 공시에 따르면 2015년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5.8% 감소한 6조3579억원이었다. 2010년 5조9185억원 이래 최저 금액이다.
매출액은 금융 부문 매출 증가로 전년 보다 3% 늘어난 91조958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496만3023대로 이중 85%는 해외에서 판매됐다.
국내시장 판매량은 전년 보다 4.2% 늘어난 71만2313대, 해외시장 판매량은 0.6% 감소한 425만710대로 나타났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11조899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경상연구비 등 일부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비용이 아닌 투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경상이익(-15%)과 순이익(-14.9%)도 일제히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8조4594억원, 순이익은 6조5092억원이었다.
수익성 하락에 대해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됐고, 현대차 해외 생산 공장이 있는 신흥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목표치는 내수시장에서 69만3000대, 해외시장은 431만7000대로 잡았다. 아반떼, 제네시스 EQ900, 아이오닉 등의 신차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출시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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