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인력채용 ‘적합성’ NCS 컨설팅 활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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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인력채용 ‘적합성’ NCS 컨설팅 활용을 노동개혁 양대지침 통해 본 ①직무능력 중심의 인사관리–채용

기사입력2016-02-01 11:22

유다영 객원 기자 (yunomusa@onewant.net) ㅣ다른기사보기

노무법인 ‘원’ 유다영 노무사

한국노총의 합의 파기선언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2일 ‘노동개혁 양대지침’을 확정 발표했다. 취업규칙 지침과 공정인사 지침이 그것이다. 근로기준법도 아니고 시행령도 아니고 시행규칙도 아닌 고작 ‘지침’에 불과한 초라한 법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의 지침은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우리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침은 일선의 근로감독관들이 해당 사건의 위법성을 따질 때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노동개혁 양대지침을 통해, 중소기업 인사관리 실무상 어떤 점들이 변화돼야 하는지 살펴 보고자 한다.

먼저 공정인사 지침내용 중 채용과 관련된 부분이다. 공정인사 지침은 직무능력과 성과중심 인력운영 가이드북이라는 부제를 달고 제시됐는데 ▲직무능력과 성과중심 인력운영 ▲근로계약 해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과 성과중심 인력운영의 핵심내용은 ‘채용–평가–보상–교육훈련–배치전환–퇴직관리’로 이뤄지는 인사관리 모든 과정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에 기반해 운영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채용단계에서부터 퇴직관리에 이르기까지의 각 단계별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점검할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채용단계에서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적합한 채용절차를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채용과 관련해서 (1)장단기 인력수급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가 (2)명확한 직무분석을 통한 직무수행요건 도출과 채용의 연계성이 얼마나 확보되어 있는가 (3)타당성과 신뢰성 있는 선발도구(검증된 테스트 활용, 구조화된 면접, NCS활용 등)에 의한 채용으로 효율성, 공정성, 수용성을 높이고 있는가 (4)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면접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는지 등을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이러한 지침과 무관하게 중소기업의 인력유출 및 인재확보 어려움은 심각한 문제다. 많은 기업들이 인재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일단 뽑고보자’식의 채용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채용단계에서부터 조금 더 공을 들인다면 이직률도 낮출 수 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인재를 채용할 수도 있다.

채용과 관련해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정부의 NCS(국가직무능력표준)컨설팅이나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NCS컨설팅은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체납하지 않은 사업장이 산업인력공단 NCS센터(www.ncs.go.kr)나 컨설팅 운영기관에 컨설팅을 신청해 채용평가도구, 근로자 경력경로개발 등을 설계받을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원칙적으로 상시근로자 50명이상 기업 중 산업인력공단 지부·지사(24곳) 또는 산업인력공단이 일학습병행제 운영기관으로 지정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나 전문지원기관에 신청해 선정되는 경우, 현장훈련 등에 필요한 교육비를 지원받고 HRD담당자 및 학습근로자에 대한 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관련 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해 활용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