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비상장법인 중 직전사업연도말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올해부터 외부감사 전에 재무제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2014년말 개별·별도 재무제표 상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었던 2200여개 회사가 해당된다.

금감원은 비상장법인의 재무제표 작성책임을 분명히 하고 감사인의 회계감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장법인에 대한 재무제표 제출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직전사업연도말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법인은 적용 회계기준에 따라 감사인과 금감원의 DART접수 시스템(http://filer.fss.or.kr)에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나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는 개별·별도 재무제표는 정기총회 6주전까지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택하는 연결 재무제표는 정기총회 4주전,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는 연결 재무제표는 사업연도 종료 후 90일 이내까지 제출해야 한다. 사업보고서 제출대상법인 중 직전 사업연도말 기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경우에는 사업연도 종료 후 70일 이내로 20일 정도 짧으니 유념해야 한다.

또 회사가 법정 기한 이전에 감사인에게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경우에도 감사가 시작되기전 동시에 금감원에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주석 등이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 회사는 연결재무제표도 제출한다.

금감원은 “그간 다수 회사의 재무제표 작성업무를 외부감사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려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 회계오류 검증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감사보고서 공시가 완료된 이후 회사가 제출의무가 있는 재무제표를 모두 기한 내 제출했는지 점검하고,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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