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창업한 직방은 3년 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멘토링을 통해 전반적인 사업의 방향을 재설계한 결과, 지난해 앱 다운로드 1000만건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부동산 앱 시장 7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하이로닉은 지난 2011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수술기’ 개발에 성공해 100%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의료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매출액이 2011년 61억원에서 2014년 228억원으로 3.7배 늘었고, 수출 첫해 105억원을 달성했다. 고용도 늘었다. 17명에서 113명으로 6.6배 증가했다.

해마다 창업기업 수는 늘고 있다. 2013년 7만7000여개, 2014년 9만2000여개, 지난해 24만9000여개 등이다. 그러나 생존율은 3년만에 38%로 급감하는 등 창업기업의 생존이 어렵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기업의 기술을 사업화로 이끌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신청자격 및 지원조건

정부출연금은 총 사업비의 80%이내, 민간부담금은 20%이상(50%이상은 현금 부담) <자료=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은 2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16.3% 늘어난 1888억원을 마련했다. 과제별로 지원되는 이 사업은 ▲창업과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과제 ▲여성참여활성화과제 ▲1인창조기업과제 등이다.

창업과제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500여개 과제를 지원하며 1·2차로 각각 나눠 공고할 예정이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과제는 엔젤투자자로부터 투자받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80여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참여활성화과제는 여성연구인력이나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00여개 과제를 지원하며, 1인창조기업과제는 창업 후 7년 이하의 1인기업을 대상으로 300여개 과제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 중 70.9%가 매출이 증가했으며, 과제당 평균 매출액이 14억여원으로 분석됐다. 지원받은 기업의 평균 생존율은 74.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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