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차량사고를 처리하며, 사고금액 160만원은 물적사고 할증 기준금액인 200만원 이하여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는 보험사의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면서 할증이 된 것을 확인하고 보험사에 항의했다. 보험사는 3년간 사고건수가 2회로 누적돼 사고처리 금액과 상관없이 할증됐다고 했다.

#B씨는 최근 사고처리비용 45만원이 발생한 소액의 대물사고를 보험처리 했는데 이후 보험갱신 시 보험료가 102만원에서 163만원으로 과도하게 할증된 것을 확인했다. 보험사에 확인해본 결과 B씨는 최근 3년간 총 4회의 사고처리 이력이 있어 공동인수 대상으로 처리돼 보험료가 대폭 할증된 것이었다.

#C씨는 최근 3년간 보험사고 처리이력이 없음에도 보험료가 51만원에서 74만원으로 할증된 것을 확인했다. 보험사는 B씨가 최근 3년사이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등 2회의 법규를 위반한 것이 확인돼 공동인수 처리됐으며 이로 인해 보험료가 할증됐다고 말했다.

최근 사고처리 금액이 소액인 차량사고를 보험처리 했음에도 보험료가 대폭 할증되는 등 자동차 보험료 할증과 관련된 불만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년 이내에 사고로 인한 보험처리 경력이 있는 운전자는 경미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험처리 여부를 콜센터 상담원과 상담 등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 자동차 법규위반 사실도 보험료 할증의 원인이 되므로 준법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음주 ▲무면허 ▲뺑소니 사고 ▲신호위반 및 중앙선 침범 등의 경우 법규 위반자로 분류돼 공동인수 대상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보험료가 대폭 할증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나 자동차사고로 보험처리를 할 때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할 때 ▲보험가입경력 ▲교통법규 위반경력 ▲가입자연령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과거 사고발생 실적 등 다양한 요인을 요율화해 반영한다. 특히 피해자의 상해정도나 손해액 크기 등 사고의 크기에 따라 할증점수를 부과하고, 이를 등급으로 차등 분류해 보험료를 산출할 때 우량할인 혹은 불량할증요율로 반영한다.

또 최근 3년간의 사고발생건수 및 무사고기간을 기준으로 요율계수를 세분화해 사고다발자의 보험료는 할증하고 무사고자의 보험료는 할인하는 ‘사고건수별 요율(NCR)’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개별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계약 심사를 할 때 사고건수, 중대법규 위반 등을 중심으로 인수기준을 마련해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보험사별로 다르지만 ▲3년간 4회 이상 사고 ▲3년간 2회 이상 중대법규 위반 시 인수거절 즉 보험가입이 거절된다. 각 사에서 인수거절된 건은 무보험을 막기 위해 손보사들이 공동으로 인수를 하게 되는데 이때 보험료가 대폭 할증된다.

자동차보험료 산출방법

<자료=금융감독원>

용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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