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을 모두 전월에 이어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16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은 국내주식시장의 상장주식 3조1000억원치를 순매도, 상장채권 5000억원을 순유출했다고 밝혔다. 총 3조6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12월 주식 3조1000억원, 채권 8000억원에 이어 순유출이 지속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주식순매도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이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해 최대 순매도국이었으며, 중국 5000억원, 케이만아일랜드가 3000억원으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전월 1조823억원에서 4546억원으로, 중동 8323억원에서 521억원으로 순매도가 줄어든 반면 유럽은 8523억원에서 2조2396억원으로 순매도규모가 확대됐다.

채권순유출은 말레이시아가 4000억원, 싱가포르가 2159억원, 룩셈부르크가 1269억원 등이다. 스위스는 6355억원으로 최대 순투자국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이스라엘 1200억원, 아랍에미리트 165억원으로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1월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증권은 총 505조원으로, 그 가운데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28.1%인 404조원, 상장채권은 전체 상장채권의 6.5%인 101조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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