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욱 선수가 중국 CCTV ‘기네스 중국의 밤’에 출연해 ‘종이비행기로 타깃 맞추기’ 종목 기네스 기록을 세우는 모습.<사진=(주)너랑>

‘기네스 중국의 밤’은 전 세계에서 이색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초청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일 방송된 춘절 특집에서 35개 종목이 소개됐다.

‘종이비행기로 타깃 맞추기’는 기네스북에 등록된 적이 없는 종이비행기 관련 새로운 기네스 종목이다. 새로 만든 종목의 기록을 인정받으려면 영국 기네스협회와 사전에 논의해서 세부적인 규칙을 결정해야 하며, 협회가 제시한 최소 요구기록을 달성해야 한다.

영국 기네스협회에서 제시한 ‘종이비행기로 타깃 맞추기’의 세부 규칙을 보면 ▲종이비행기는 A4용지 한 장만 사용해서 접어야 하며, 자르거나 붙이는 방법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수박과의 거리는 최소 2m, 수박의 지름은 30cm 이하 ▲날린 종이비행기가 수박에 흠집만 내거나, 수박에 꽂힌 종이비행기가 기록을 재기 전에 떨어지면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하나의 수박에는 하나의 종이비행기만 기록으로 인정되며, 1분 동안 최소 10개 이상의 종이비행기를 꽂아야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이 선수는 이날 1분간 총 12개의 종이비행기를 수박에 꽂았고 파울라인을 밟지 않고 기네스협회에서 제시한 규칙을 모두 지켜 새로운 기네스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 선수는 “앞으로 종이비행기 관련 다른 기록에도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며 “주 종목인 오래 날리기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정욱 선수는 지난해 개최된 ‘레드불 페이퍼윙스’ 한국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부문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레드불 페이퍼윙스’는 세계적인 에너지음료 브랜드인 레드불이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이비행기 국제대회로, 지난 2012년 개최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회에는 총 83개국에서 3만70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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