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상품 중 하나금융투자의 수익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금융소비자연맹이 발표한 2015년 금융사 퇴직연금 수익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5년 평균 3.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7년 평균은 미래증권의 퇴직연금이 4.77%로 가장 높았다.

금융권별 수익률은 증권사, 손보사, 생보사, 은행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이 12개 생보사, 6개 손보사, 14개 은행, 13개 증권사, 근로복지공단 등 46개 퇴직연금 수탁회사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다. 

연평균 수익률은 5년 평균이 3.19%, 7년 평균이 3.39%로 나타났다. 상품별 5년 평균 수익률은 확정기여형(DC)이 3.38%, 확정급여형(DB)이 3.23%, 개인형퇴직연금(IRP)이 2.96%였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5년 평균 3.87%, 7년 평균 4.6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수협은행은 5년 평균 2.68%, 산업은행은 2.96%로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에서도 하나금융투자가 5년 평균 4.24%로 가장 높았고, 7년형은 교보생명이 11.89%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은행은 5년 평균 수익률이 0.81%로 마이너스를 겨우 면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저금리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데다 금융권과 상품별로 수익률 차이도 크다”면서 “노사 모두 퇴직연금 운용상황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수탁사를 선택·변경할 때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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