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 지수가 600 이하로 급락함에 따라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사진=뉴시스>

12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55분부터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 변동성 확대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란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해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다.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코스닥은 6% 이상) 오르거나 떨어져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발동시점부터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2011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점부터 20분간 전체 코스닥 거래가 중지되고 이후 10분간은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업종별로는 제약(-12.59%), 음·식료·담배(-10.94%), 제조(-9.66%), 화학(-9.52%) 업종이 큰 낙폭을 보였다.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1.66% 하락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들 대다수가 4~14%대의 폭락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리스크와 불안정한 남북관계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국제유가 하락, 중국의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 엔고에 따른 일본 디플레이션 우려에 개성공단 폐쇄 등 대북리스크까지 더해졌다는 것이다.

한편  12일 코스닥은 전날 대비 39.24포인트(-6.06%) 하락한 608.45포인트, 코스피는 26.26포인트(-1.41%) 하락한 1835.28포인트로 마감됐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이성을 찾을 시간 ‘서킷브레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