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뇌출혈 발생 빈도가 30대에 비해 34.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뇌출혈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바탕으로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뇌출혈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이하는 40명에 그쳤지만, 70대 이상은 1378명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뇌출혈 발생빈도도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뇌출혈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의 연령층이 2만7754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3.2%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약 82.4%를 차지했다.

뇌출혈은 뇌실이나 뇌실질 안에 발생하는 출혈을 의미한다. 원인으로는 중·장년층의 경우 고혈압, 뇌동맥류, 종양, 약물 등에 의한 경우가 많고, 비교적 젊은세대의 경우 뇌동맥류, 혈관기형, 종양 등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원인 및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있으나 일반적인 고혈압성 뇌출혈의 경우 의식저하, 마비, 언어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인 경우에는 극심한 두통이나 간질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양국희 교수는 “뇌출혈은 한번 발생하면 많은 경우에서 후유증을 남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며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경우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는 등 혈압조절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뇌출혈 진료인원은 2010년 7만7027명에서 연평균 2.0%씩 증가해, 2014년 8만35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뇌출혈 진료비는 2010년 3800억9000만원에서 연평균 5.8%증가해 2014년 4753억9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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