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과 적립금 평균이율

단위:%, %p.<자료=금감원>   ©중기이코노미

2012회계연도에 이어 지난 회게연도에도 보험사의 운영자산이익률에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을 뺀 ‘이자율차’가 -0.6%p를 기록해 ‘이차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수정이익률을 적용하면 이 수치는 +0.2%p로 역마진을 면하게 됐다.

17일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3회계연도 우리나라 보험회사들은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익 저하 등으로 운용자산이익률 4.4%를 기록했다. 이는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0%보다 0.6%p 낮아, 이자율차 역마진 상태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5.2%로 수정 이자율차가 +0.2%p가 된다고 덧붙였다. 운용자산 평잔과 보험료적립금 평잔의 비율이 생보사는 116%, 손보사는 125%여서 운용자산이익률에 1.16과 1.25의 배수를 곱한 덕분이다.

결국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높아 전체적으로 이자율차 손실에 대한 부담은 없는 상태지만, 생보사의 경우 수정 이자율차가 0 수준이어서 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수정 이자율차는 2012회계연도 0.3%p에서 지난해 0.2%p로 악화됐다. 

따라서 향후 생보사를 중심으로 회사별 이자율차 손실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금리역마진 위험액(지급여력기준금액)의 적정 계상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보험회사의 보험료적립금은 508.8조원으로 같은해 3월말(468.5조원) 대비 40.3조원(8.6%) 증가했다. 보험료적립금은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정부분을 장래 보험금·환급금 등의 지급을 위해 이자율 등을 반영하여 보험회사의 부채(책임준비금 항목)로 적립한 금액이다.

특히 생보사의 경우 고금리(6.5% 이상) 확정이율 계약의 비중(110.3조원, 27.2%)이 높아, 금리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손보사는 고금리 계약이 적고(4.0조원, 4.2%), 연동형 비중(90.9%)이 높아 금리리스크 관리는 생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상태로 분석됐다.

지난해 4월에서 12월까지 보험회사의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5.0%로 2012회계연도의 5.3%에서 0,3%p 하락했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0.3%p 떨어졌다.

지난해말 운용자산 규모는 592.7조원으로 3월말(558.4조원) 대비 34.3조원(6.1%) 증가했다. 이 규모는 특별계정(변액, 퇴직 등)을 제외한 것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4%로 2012회게연도 대비 0.3%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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