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실련>

국내 대학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의 83%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5일 발표한 ‘박근혜 정부 3년 국정운영에 대한 전문가 평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학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의 83%가 직무수행을 ‘잘못했다’고 평가(매우 잘못했다 57.0%와 잘못했다 26.3%를 합한 수치)했다. 직무수행의 최대 저해 요인으로 ‘국민과의 소통부족’, ‘권위주의적 행태’를 꼽았다.

지난 3년 간 박근혜 대통령의 종합적인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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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 답변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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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년 동안 국정운영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통치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매우 비민주적이다’라는 응답이 67.0%, ‘비민주적이다’라는 응답은 15.0%로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 10.0%의 8배에 달했다.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82.3%가 ‘실패했다’고 했으며 7.6%만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실패한 이유로는 58.3%가 ‘부자·재벌 등 기득권 세력 친화적 정책’을,  49.4%가 ‘국민적 합의 없는 일방적 정책 추진’을 꼽았다.

특히 지난 3년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정책 중 잘한 정책 3개를 선정하도록 한 문항에서는 55%가 ‘잘한 정책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한 정책으로는 66.3%가 ‘경제민주화’라고 응답했으며 61.0%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국정쇄신을 위해 반드시 교체해야 할 국무위원으로 선정했다.

경실련은 “이번 전문가 조사 결과의 핵심은 ‘소통’과 ‘민생’”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집권 후반기를 맞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민생을 위한 경제 정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경실련이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을 맞아 1월25일부터 2월13일까지 5000명의 대학교수, 연구기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전자우편을 보내고 300명의 응답을 받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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