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닷(DOT)이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를 MWC 2016에서 선보인다. <사진=SK텔레콤>
국내 스타트업 닷(DOT)이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를 세계무대에 선보인다.
16일 SK텔레콤은 자사의 창업지원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닷의 제품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닷의 점자 스마트워치는 30개의 작은 핀이 내장돼 있는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기기다. 핀의 모양이 계속해서 바뀌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나 SNS 속 텍스트를 점자를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은 텍스트를 소리로 변환해주는 TTS(Text-to-Speech) 방식의 제품을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TTS 방식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공공장소에서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닷의 점자 스마트워치는 손가락만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전용 점자 스마트워치는 세계 최초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번 MWC 2016에는 스타트업 와이젯, 비주얼캠프, 해든브릿지의 제품도 SK텔레콤 전시관 내에서 함께 소개된다. SK텔레콤은 부스 설치비, 임차료, 운영도우미, 항공료, 숙박료, 입장권 등 행사 참가를 위한 경비 일체를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7년간 총 20개사의 MWC 전시 참가를 지원해 왔다”며 “공동 전시는 동반 참가업체들의 해외진출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MWC는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로 2016년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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