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대표이사가 1명인 대우조선해양을 빼고, 포스코와 LS 그룹이 지난 1년사이 대표이사 절반 이상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270개 계열사 359명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2015~2016년 이사선임 안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 1년간 대표이사 61.5%를 교체했다. 12개 계열사 대표이사 13명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엠텍, 포스코켐텍, 포스코강판, 포스코기술투자에서 8명의 대표이사가 바뀐 것이다.

LS그룹은 교체율이 절반이었다. LS전선, 가온전선, LS엠트론 등의 계열사에서 16명 중 8명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30대 그룹 대표이사 교체 비교

기업수:30대 그룹 2015년 3분기 보고서 제출 기업 기준/교체율:2015 연초 대비 2016 현직 교체비율/평균임기:대표이사 선임일 및 퇴임일 기준(오너일가 제외)<자료=CEO스코어>

이어 신세계(45.5%), GS(44.4%), SK(39.0%), 삼성(37.0%), 한화(36.8%), KT(36.4%) 등의 교체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현대백화점, 한진 등 9개 그룹은 대표이사를 교체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 8곳의 대표이사 13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진(10명), 효성·동부(8명), KCC·현대(4명), 동국제강(3명), 대우건설·S-Oil(1명) 등의 대표이사들도 교체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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