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 신청을 받는 등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증권사가 출범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위한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의 운영에 관한 지침’ 제정안이 17일  최종 의결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내놓은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다.

이번 지침에는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특화 증권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과 선발된 증권사에 주는 정책자금 지원 내용 등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중기 특화 증권사에는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영업기회를 제공하고, 상장사다리펀드와 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자료=금융위원회>

이와관련 오는 23일에는 제도 설명회가 열리고, 금융위 관계전문가 등 6인으로 구성된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 선정위원회’가 평가기준에 따라 1개월의 평가를 거쳐 해당 증권사를 선발한다.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는 5개사 내외로 지정하며, 지정 유효기간은 2년이다. 선발된 곳은 반기마다 기업금융 실적을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지정 1년 후 평가를 통해 실적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탈락도 검토한다.

금융위는 “이번 제정안으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투자 후 회수도 용이해질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中企·벤처 기업금융에 특화된 증권사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