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 4년 새 시장점유율을 22.2%p나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CEO스코어가 발표한 택배 상위 5개 기업 집화량 및 매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9.2%였던 CJ대한통운의 택배업계 점유율은 2015년 41.3%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나머지 4개 기업의 점유율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소폭 떨어졌다. 우체국, 현대로지스틱스, 로젠택배는 각각 2.4%p, 1.4%p, 0.3%p 하락했고 한진택배는 0.9%p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위 5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택배회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2011년 37.3%였던 기타 택배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18.3%까지 쪼그라들었다.

택배업계의 덩치는 커졌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택배 부문 매출액은 1조5566억원으로 4년 전보다 93.6%나 늘었다. 한진택배(39.3%), 로젠택배(34.2%), 현대로지스틱스(27.9%), 우체국(0.5%) 택배 매출액도 상승했다. 택배업계 전체로 보면 평균 32% 매출액이 상승했다.

택배 1건당 평균단가는 2533원에서 2393원으로 5.5% 떨어졌다. 그러나 택배물량(집화량)이 39.7%나 늘어나면서 택배업계 매출액은 일제히 증가했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경우 평균단가는 6.6% 하락했으나 집화량이 20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