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가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시가총액이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19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30일 64조9334억원 대비 2.4% 늘어난 66조5167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 1월과 6월사이 118.9%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주춤했다. 분석대상 87곳 가운데 42곳의 시가총액은 증가했고, 45곳은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 이었다. 미국 FDA자문위원회의 승인권고를 받은 바이오복제약 ‘램시마’ 덕분에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9조5005억원에서 24.6%증가해 11조8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2위는 지난해 말 대비 8.3% 늘어나 7조9858억원을 기록한 한미사이언스다.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인 한미약품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올리며 제약업계 넘버원으로 부상했다. 다만 최근 시가총액은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73.1% 올라 1조31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14.8% 증가해 2118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623억원으로 274.8% 증가했다.

시가총액 3위는 6조6472억원인 한미약품이었으며, 이어 유한양행이 3조145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메디톡스 2조377억원, 녹십자 2조1620억원, 녹십자홀딩스 1조9493억원 순으로 시가총액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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