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키는 등 축산물 정보를 허위로 기재한 업소들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시내 124개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39개 업소에서 44개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 사례 중 다수는 원산지, 품종, 부위명, 등급, 이력 등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는 경우였다. 수입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한 원산지 거짓 표시, 국내산 육우(육용종, 교잡종, 젖소수소)를 한우로 기재한 품종 거짓 표시, 한우 2등급을 1+등급으로 거짓 표시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일부 축산물 판매업소가 원산지를 둔갑시키거나 등급을 속여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축산물 안심지킴이단을 꾸려 미스터리쇼퍼 방식으로 감시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축산물위생관리법, 농수산물 원산지표시법, 축산물이력법에 의거해 적발 업소에 영업정지, 과태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수입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킨 업체는 고발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