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도로와 민자도로를 연달아 이용하면 통행료를 각각 납부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재정-민자 무정차 통행료 납부 시스템인 ‘원톨링(One-Tolling)’ 제도를 오는 1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톨링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연이어 이용할 경우, 정차해 통행료를 지불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정차 없이 최종 출구에서 한번만 통행료를 지불하면 된다.

가령 서울에서 광주로 가는 운전자가 경부·천안-논산·호남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지금까지는 통행료를 3회 지불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광주요금소에서 한번만 내면 된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부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경인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8차로인 도로가 상하 각 6차로씩 12차로로 늘어나게 된다. 운전자들이 지하 고속도로와 상부 일반도로 중 선택할 수 있어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 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수원-광명(27.4km) 고속도로는 오는 4월에, 영동고속도로 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광주-원주(57.0km) 고속도로는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