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의 R&D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서울 마곡지구에 ‘중견기업 글로벌 R&D’ 센터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R&D센터는 중견련 회원사 및 관련 지원기관들이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지면적 약 9055㎡에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이곳에 입주한 중견기업들은 연구 지원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중견련이 226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센터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체 R&D 조직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의 46.5%에 불과했다. R&D와 관련한 가장 큰 애로점은 수도권 기업 50.5%, 비수도권 기업 59.0%가 ‘R&D 전문 고급인력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비수도권 중견기업의 경우 70%가 R&D 전문인력 수급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전체 사업투자 비용 중 R&D 투자비중은 2011년 1.13%, 2012년 1.08%, 2013년 0.88%로 감소추세다.

중견련 박종원 전략팀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지방 소재 중견기업들이 R&D 전문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과 인접한 마곡지구에 R&D센터가 들어서면 지방과의 시간적 거리도 가깝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도 유리해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견련은 26일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입주 희망기업과 투자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글로벌 R&D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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