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중소기업 청년채용 선포식을 가졌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광학렌즈를 제작하는 P기업(전북 익산)은 2009년 지역대학 연구소 입주기업으로 창업해 초정밀 가공기술 및 광학설계 기술로 단기간에 사업화에 성공했다. 공장 2곳을 신설하는 등 사업확장을 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께 청년 89명을 더 채용했다.

#컴퓨터 시스템 구축 서비스 관련 벤처기업인 S기업(대전)은 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 분야에서 중견 정보통신(IT)업체를 제칠 만큼 기술력과 사업력을 갖고 있다. S기업은 지역대학들과 산학협력을 맺는 한편 청년 56명을 채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중소기업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청년 1+ 채용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청년채용운동은 기업 1곳에서 청년 1명 이상을 채용하자는 일자리 캠페인이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청년채용운동을 벌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5만1215개 업체에서 총 13만3455명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업체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2만2061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청년채용을 독려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여성벤처협회와 공동으로 1810개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청년채용 이벤트를 진행했다. ‘1사 3인 채용캠페인’을 내세운 이노비즈협회는 전국 9개 지회에 일자리지원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밖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벤처캐피탈협회 등 관련 중소기업 단체들도 청년채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오는 5월까지 청년채용운동을 전개한 뒤 5월말께 중소기업인대회에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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