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바우처(쿠폰)’ 형태로 지원하면, 기업은 이를 활용해 정부기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으로부터 R&D 서비스를 제공받는 ‘ICT R&D 바우처 지원 사업’이 도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 ICT 중소·중견기업이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하는 ‘ICT R&D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은 애로기술 해소, 추가 R&D, 신제품 개발 등 R&D 관련 서비스 뿐 아니라 연구인력 파견 요청을 통해 현장기술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과 연계한 기술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법인)이다. 지원분야는 소프트웨어, IoT, 클라우드, 정보보안 등의 K-ICT 9대 전략산업 및 주요 ICT 분야 중 상용화·제품화가 가능한 분야다.

선정된 기업들은 참여·지원기관이 연구기관인 경우 6억원 이내, 대학인 경우 2억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수행자가 자유롭게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과제명, 개발내용 등)을 제안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이 필요 기술을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개발하도록 요청하면 개발 대가는 바우처로 지불한다.

ICT R&D 바우처 사업의 상세 정보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홈페이지(www.iitp.kr) 사업공고와 서울, 대전 등에서 개최되는 K-Global 프로젝트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3월22일까지 전담기관에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미래부는 “바우처라는 새로운 지원 방식을 통해 공급자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를 실수요자인 기업주도로 전환함으로써 R&D 투자효율성과 기술사업화 성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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