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박람회에 동양물산기업의 농기계들이 전시돼 있다.<사진=중소기업청>

LED조명기기를 생산하는 삼진엘앤디(경기 화성)는 주변환경에 따라 색·온도·조도를 달리하는 ‘스마트 LED’를 개발했다. 이는 미국 현지 언론에 소개돼 주목받는 등 현지 유통업체 2곳과 B2B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진출 2년만에 전년대비 329%의 수출증가율을 달성, 해외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클래스300’ 기업의 수출액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110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269억달러)에서 2.1%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국가 총 수출액이 -8.0%인 점을 감안하면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의 수출 증가율은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매년 1억달러 이상 수출기업이 늘고 있다. 2013년 24곳, 2014년 33곳에 이어 지난해 36곳으로 늘었다. 최근 3년간 수출을 이끈 분야는 전자부품·통신(44.6%), 자동차부품(18.1%), 기계·장비(11.7%) 등의 업종이었다.

월드클래스300 기업 수출 현황

181개사 대상, 관세청 통관실적 기준<자료=중소기업청>

중기청은 “세계 최대의 수출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향후 북미·유럽 등 주력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아세안·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을 확대하고, 중견기업들의 수출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클래스300’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에 기술·시장개척·자금 등을 지원, 2020년까지 세계적 기업 300개를 키우겠다는 프로젝트다. 정부지원 대상은 매출 400억~1조원인 중소·중견기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평균 2% 이상인 기업이다. 2015년 현재 월드클래스300 기업은 18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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