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이 자사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2016년 2월 전국 주택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지난달 대비 0.4%p 상승한 74.2%로 조사됐다.

전세가율은 강북지역이 74.4%, 강남지역이 72.3%였다. 특히 성북구와 성동구의 전세가율은 각각 83.7%, 80.7%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는 재개발 영향으로 물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성동구는 강남북으로 도시 접근성이 좋아 전세매물이 부족하다는 것이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수도권 전세가율은 75.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의왕(82.6%), 군포(80.5%), 고양(80.4%), 안양(79.4%), 하남(79.2%), 의정부(78.8%)의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봄 이사철을 대비해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월세전환과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증가로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