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 종사상지위별 소득분위 이동(2011→2014년)

<자료=통계청>

자영업자 10명 중 3명은 4년전에 비해 소득이 더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의 빈곤율이 다소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자영업자 가구 중 소득 분위가 하락한 가구는 28.4%로 상승한 가구(23.7%)보다 많았다. 반면 임금근로자의 경우 소득 분위가 상승한 가구(24.8%)가 하락한 가구(20.8%) 보다 더 많게 나타났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자영업자의 소득 여건이 임금근로자에 비해 크게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득 분위는 전체 가구의 소득 수준별 구간을 나눈 지표다. 5분위는 소득 상위 20%이며, 1분위는 소득 하위 20%에 해당한다.

또 자영업자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부문에서도 하락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순자산 분위가 하락한 자영업자 가구는 22.0%로 상승한 가구(19.6%)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임금근로자 가구는 순자산이 상승한 가구(20.6%)가 하락한 가구(16.3%) 보다 많았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 빈곤상태 이동(2011→2014년)

<자료=통계청>

자영업자들의 소득 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10가구 중 1가구는 4년간 소득이 중앙값의 50%에 못미치는 빈곤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1년 빈곤하지 않던 자영업 가구 중 9.1%가 2014년 빈곤 상태에 들어섰다. 이 때문에 빈곤 비율이 절반 이상(53.3%)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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