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LG생활건강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시총은 2006년 3월말 99위였던 것이 2015년 3월말에는 17위까지 올랐다. 2006~2015년 10년 연속으로 시총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시총 순위가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기업은 각각 48계단씩 상승한 고려아연과 현대글로비스였다. 그 다음으로는 LG화학·오리온(29위 상승), 네이버(25위 상승), 롯데케미칼·현대제철(24위 상승), 코웨이(21위 상승), 아모레G(16위 상승) 순으로 순위 상승폭이 컸다.

미국에서는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69계단 상승하며 시총 순위를 가장 많이 올렸다. 10년 전 57위였던 IT회사 애플은 56계단 상승해 지난해 시총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유럽에서 시총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었다. 10년 전 시총 94위였던 이 회사는 지난해 8위를 기록해 86계단이나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센서장치 전문업체인 키엔스가 75위에서 20위(55위 상승)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