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에도 프랜차이즈가 도입된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술창업 활성화 세부 추진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19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1년후 61.3%에서 3년후 40.5%로 떨어진 뒤 5년후에는 29.6%로 급감하고 있다.

또 창업기업 중 하이테크를 기반으로 전문 기술인력이 주도하는 ‘기술창업’은 일반인 창업에 비해 매출액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탁월하지만 전체 창업의 23.6%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성장효과가 큰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고, 이들을 창업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우선 부실 BI(창업보육센터)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설·전문인력 등 인프라, 입주기업 지원실적·성과 등을 평가하고 3년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은 BI는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다. 최하등급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상향조정하고, 최하등급 BI는 당해연도 운영비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 창업기업의 BI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결과를 매년 공개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형 BI 도입을 통해 BI의 대형화도 추진한다. 보육성과가 우수하고 타 BI와의 M&A 의지가 있는 BI 사업자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BI’ 운영기회를 제공하고, 위탁 BI의 규모 등을 고려해 운영비를 파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BI는 인큐베이팅 대상을 창업초기인 Pre-BI에서 창업 7년후까지인 Post-BI(창업 7년 후)까지 확대 허용해 연속 보육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BI를 창업자금·교육 전문운영기관으로 활용해 창업교육 및 사업화·보육지원을 일괄제공하기로 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기술창업 대책이 추진될 경우 창업시장으로 고급 기술인력의 유입이 촉진되고, 일자리·부가가치가 높은 ‘글로벌 가젤형 기업’의 성장토대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기업가정신 확산, 창업보육서비스 선진화, 창업규제 완화 등으로 창업생태계의 역동성이 제고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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