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한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 총회 및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 발대식’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들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사진=뉴시스>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정부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근로자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정부는 지원이 아닌 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손도 대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 설비 및 원부자재를 포함해서 현금, 생활용품을 챙기지도 못하고 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섭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공동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3차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전체 총회에 참석해 “대통령은 법규정에 근거하지 않고도 정치적인 행위를 해서 개성공단은 폐쇄됐다”며 “기업이 입은 피해와 근로자에 대한 문제에 있어 법규정 타령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이유로 얘기한 것은 남측 근로자들의 볼모 가능성과 북측 근로자에 대한 임금이 핵미사일 개발비로 전용된다는 것”이라며 “이 얘기는 지난 2000년 개성공단 합의서 체결때부터 16년간 개성공단을 반대해온 사람들에 의해 반복된 주장”이라고 말했다.<뉴시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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