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응급실의 과밀화지수가 3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실 과밀화지수는 내원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과 병상수 등을 비교한 것으로, 100%를 넘으면 병상이 부족해 환자가 간이침대나 의자, 바닥 등에서 대기해야 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과밀화지수가 100%를 넘는 병원은 모두 11곳이며, 서울대병원(182%)에 이어 전북대병원(140%), 경북대병원(132%) 순이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과밀화지수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외래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응급환자를 위한 병실을 비워두지 않고 병상을 운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응급실에서 24시간 넘게 체류하는 환자 비율을 일정수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위반시에는 권역·지역응급센터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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