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연봉은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오히려 1.4%가 떨어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301개를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2016년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평균연봉은 3893만원, 중소기업은 2455만원이었다.
대기업 연봉 대비 중소기업 연봉 비율은 지난해 66%였던 것이 올해는 63.1%로 떨어졌다. 대기업 근로자가 한 달에 100만원을 번다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63만1000원밖에 못 번다는 의미다.
기업형태별 평균연봉은 대기업이 가장 높았고 공기업이 3288만원, 외국계기업이 3277만원 순이었다.
대기업 중에는 자동차운수 업종의 평균연봉이 42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4225만원), 건설(4167만원), 기계철강(3981만원), IT정보통신·전기전자(3951만원), 석유화학(3925만원), 유통무역(39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 150개, 외국계기업 17개, 공기업 38개, 중소기업 113개를 대상으로 했다.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했으며 기본상여금은 연봉에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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