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사고는 건설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으로 인한 산재 사망자는 광업이 가장 많았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도 산업재해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고 사망재해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건설업(437명)이었다.
제조업은 251명, 기타의사업(도소매업·서비스업)은 149명, 운수·창고·통신업은 88명이었다. 사고 사망재해자 수는 대부분 업종이 전년과 유사하거나 감소한 가운데 운수·창고·통신업만 18.9% 상승했다.
사고 유형은 추락사가 3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121건), 교통사고(97건), 부딪힘(96건), 깔림·뒤집힘(69건), 물체에 맞음(59건), 화재·폭발·파열(50건) 순으로 이어졌다.
산업재해 중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광업이 4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은 177명, 기타의사업(도소매업·서비스업)은 151명, 건설업은 56명이었다.
질병 종류는 진폐가 427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에 먼지가 쌓여 생기는 직업병으로 광업 근로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뇌심혈관계질환(283명), 기타화학물질중독(16명), 유기화합물중독(6건)도 있었다.
지난해 산업재해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근로자 100명당 재해자 비율을 뜻하는 재해율은 전년(0.53%)보다 소폭 감소한 0.5%로 집계됐다. 재해자 수는 지난해 보다 0.9% 감소한 9만129명, 산재 사망자 수는 2.2% 감소한 181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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