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역 인근에 있는 한마음약초시장이 평소와 달리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제천역에 관광열차가 운행된 이후부터 이곳 시장을 찾는 발길이 평소보다 500명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덩달아 시장상인들도 매출액이 50% 이상 올랐다. 제천시는 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스탬프투어 체험코스를 개발하고 문화해설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코레일는 이처럼 전국 팔도의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잇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운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관광열차는 오는 13일부터 11월까지 총 60회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열차는 지난 2013년 8곳을 대상으로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6곳으로 늘었다. 운행횟수와 이용객수도 2013년 21회, 8063명에서 지난해 47회, 1만6440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민간 여행전문가 평가를 통해 권역별로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문화체험이 가능한 하동공설시장(경남 하동군) 등 16곳을 선정했다.

관광열차 참여 대상 시장

<자료=중소기업청>

중기청과 코레일은 관광열차를 이용할 경우 열차운임 할인, 관광지 무료입장, 온누리상품권(5000원)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다.

중기청은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통해 관광객은 시장의 향수와 더불어 색다른 체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열차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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