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베트남, 인도, 미국 등지에서 증가하면서 수출 감소율도 완화됐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이들 제품의 수출 감소율은 1월 17.8%에서 지난달 9.8%로 줄었다. 미래부는 신흥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과 인도, ICT 최대시장인 미국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9.8% 감소한 114억7000만달러, 수입은 1.5% 증가한 68억8000만달러, 수지는 45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 수출은 19억3000만달러로 2.8% 증가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8.8% 늘었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은 41억5000만달러에 그쳐 12.8%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도 19억4000만달러로 23.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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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아세안 21억1000만달러(15.5%), 미국 13억5000만달러(22.8%), 인도 2억2000만달러(9.4%)를 기록했다. 그러나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55억5000만달러(-15.6%), EU는 6억7000만달러(-11.6%)에 그쳤다.

미래부는 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지원과 생산업체의 기술향상 등으로 해외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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