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 장면<사진=한국기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2연속 불계패를 당했다.

10일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에 211수 만에 불계패했다. 어제 열린 제1국 불계패에 이은 2연패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초반에는 인간의 바둑수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수들을 선보이는 알파고를 이세돌 9단이 앞서갔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알파고가 힘을 발휘했다.

흑139부터 153까지는 프로기사들도 감탄할 정도로 완벽한 마무리 솜씨를 보여주었고 흑165까지 중앙에 큰 집을 지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장에서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지켜본 유창혁 9단은 “1,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본인의 바둑을 두지 못했고 이상하리만치 안전운행을 했다”면서 “3국부터 본인의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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