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가 56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기업 연구개발비는 이 가운데 약 70%를 차지한다.
11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가 발표한 2016년 산업계 R&D 투자 및 인력현황 전망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3% 늘어난 38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업규모별 투자금액 비중은 대기업이 67.5%, 중소기업이 26%, 중견기업이 6.5%였다.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3조7000억원, 중소기업은 11.5%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투자금액은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약 56조8000억원이었다. 기업의 자체적인 연구개발비를 기준으로 한 금액이다. 이러한 민간투자금액은 정부의 올해 R&D예산(19조원)의 3배에 달한다는 것이 산기협의 설명이다.
올해 기업들의 연구원 신규 채용 규모는 2만6000명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 신규채용이 1만7300명으로 가장 많고 대기업이 6400명, 중견기업이 2000명으로 조사됐다.
산기협 김이환 부회장은 “연구개발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단기간의 고도성장 프레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양적확대에서 질적 기반 발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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