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수문공사에서 입찰담합한 삼성중공업㈜ 등 3개 건설사업자가 8억33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됐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 5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소양감댐 선택취수 강재설비 제작설치공사 입찰에 앞서, 삼성중공업과 현대스틸산업㈜ 및 금전기업㈜의 담당자들은 담합을 통해 낙찰예정자를 삼성중공업으로 정하고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입찰결과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에 따라 현대스틸산업은 삼성중공업보다 높게 투찰하는 방법으로 들러리 입찰을 했으며, 금전기업은 단독입찰을 포기하고 삼성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담합 결과 삼성중공업이 130억9702만9000원으로 낙찰돼 공사를 수주하게 됐으며, 삼성중공업은 현대스틸산업과 금전기업에 각각 39억원과 30억원의 하도급 금액을 지불해 이익을 공유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입찰담합 행위를 저지른 삼성중공업에 2억8000만원, 현대스틸산업에 2억6200만원, 금전기업에 2억9100만원 등 총 8억3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공공 입찰담합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제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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