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ETRI 특허나눔 행사가 ETRI 원내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보유 특허 103건을 중소기업들에게 무상 양도했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ETRI는 ‘2014 ETRI 특허나눔 행사 및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103건의 특허기술을 92개의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 이전은 ETRI가 보유하고 있던 특허를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이들 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미사용중인 특허의 활용을 확대하고자 시행된 것이다.

ETRI는 소프트컴즈에 침해방지용 보안 USB커넥터 및 이를 이용한 침해방지 시스템 특허를 이전한 것을 비롯해 ETRI가 보유한 특허 가운데 103건을 92개 업체에게 무상으로 이전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200여건의 특허를 추가로 무상이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상양도는 ETRI가 양도할 특허를 올해 초에 미리 선정하고, 홈페이지에서 수요를 조사한 후 양수인 적격심사를 거쳐 무상양도 대상기업을 최종 결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특허를 양도받은 기업들은 향후에 해당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거나 사업화에 직접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ETRI는 기업들이 특허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박막 트랜지스터와 관련된 특허를 양도받은 유재성 파낙스이엠 대표는 “이번 행사는 기업의 IP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상생협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래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돕기 위해 출연연이 보유한 특허들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