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개한 모습 <사진=강화군>

한민족 정한(情恨)의 상징 진달래는 한국 문학과 민요·동요 등에서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꽃으로, 때로는 위안하는 꽃으로 등장한다. 봄이면 한반도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있는 진달래는 3월 중순 한반도 남녘에서부터 피어 올라오기 시작해 4월 중순이면 강화도에서 절정에 이르며 봄의 마감을 알린다.

올 봄 대미를 장식할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4월12일부터 26일까지 보름간 고려산 정상과 고인돌공원에서 열린다. 해발 436m 고려산 정상에서 열리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서는 진분홍 진달래꽃이 뒤덮은 고려산 전경과 함께 강화도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장관이다.

이번 축제에는 처음으로 지역 내 학생들이 참여해 ‘진달래 방송국’을 운영한다. 고인돌 공원에서 고려산 정상까지 약 한 시간 가량 소요되는 트래킹 코스에서 강화 진달래 이야기와 관광객들의 사연을 방송을 통해 소개한다.

이밖에도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차 시음, 진달래 캐릭터 전시회, 진달래 분재 전시회 등이 마련돼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강화군은 축제기간 중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말에는 임시버스를 운행하고 임시주차장 9곳을 운영한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아름다운 진분홍빛으로 온 산을 물들이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수도권에서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강화도에서 개최된다”며 “고려산 진달래축제장에서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족·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군에서 추천하는 고려산 등산로 코스 <자료=강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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