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후 예상 모습
<자료=국토교통부>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선이 50년 만에 지하로 내려간다. 지상 구간은 일반도로와 공원으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16일 적격성 조사에 착수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인천에서 신월까지 11.66㎞에 이르는 구간이다.
적격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맡았다. 국토부는 올해 중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사업자 선정, 실시협약,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0년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8차로인 경인고속도로는 지하 6차로, 지상 6차로 등 총 12차로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시속 44㎞인 평균 통행속도는 90㎞까지 빨라지고, 통행시간과 연료비 절감으로 연간 약 1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지하 고속도로 공사는 지난해 도입한 투자위험 분담방식으로 실시한다. 정부와 민간이 적절하게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기존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던 자리에는 공원 등 녹지공간을 8만㎡ 규모로 조성한다. 기존의 나들목과 영업소 유휴부지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우제 도로투자지원과장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 “기존 고속도로를 최초로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도시 공간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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