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식재산서비스업체의 평균 매출액이 일반서비스업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특허청이 발표한 지식재산서비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지식재산서비스업 규모는 4조8600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9억9400만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서비스업 규모는 1478조원으로, 지식재산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하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지식재산서비스업이 일반서비스업(5억4400만원)보다 83% 높다는 것이 특허청의 설명이다.

지식재산서비스업이란 산업재산권(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이나 저작권을 유통·서비스하는 산업을 말한다. 특허정보를 서비스하는 법인, 영화 방송 등 저작권을 유통하는 법인, 특허 출원과 소송을 대리해주는 특허법인·사무소, 지식재산 관련 법무법인·사무소가 여기에 포함된다.

조사에 따르면 지식재산서비스업 종사자는 총 3만3000명으로 한 기업당 평균 6.8명의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정보 서비스업 종사자가 31.5%로 가장 많았고 지식재산유통업(26%), 지식재산 법률대리업(21.7%), 지식재산 창출지원·출판·시설운영업(9.3%) 순이었다.

조사에 응한 기업 중 57.9%(중복응답 가능)는 지식재산서비스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투자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지원(36.8%), 사업 대가 현실화 및 적정 수익성 보장(31%) 등도 정부 지원 과제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