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계획을 발표했다.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이동통신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주파수란 데이터가 다니는 길로 이동통신 속도와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준다. 이통3사는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주파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할당할 주파수 및 대역폭은 700㎒대역 40㎒폭(A블록), 1.8㎓대역 20㎒폭(B블록), 2.1㎓대역 20㎒폭(C블록), 2.6㎓대역 40㎒폭(D블록) 및 20㎒폭(E블록) 등 총 140㎒(5개 블록)폭이다.
각 사업자는 140㎒ 중 최대 60㎒까지만 할당받을 수 있다. 광대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A, C, D블록은 사업자당 1개만 허용된다. 700㎒, 1.8㎓, 2.6㎓ 대역은 주파수 할당일로부터 10년간, 2.1㎓대역은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주파수 낙찰가는 총 2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각 블록의 경매시작가격은 A블록 7620억원, B블록 4513억원, C블록 3816억원, D블록 6553억원, E블록 3277억원이다.
미래부는 다음달 18일까지 통신3사로부터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는다. 4월말에는 각 블록별 신청법인을 대상으로 경매를 실시, 최종낙찰가를 결정한다.
미래부 전성배 전파정책국장은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면 오는 2020년까지 모바일 트래픽을 해소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약 6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가 일어나 침체된 ICT 생태계 도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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