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접수된 증권신고서 502건 가운데 38건이 정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의 경우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이 취약한 경우가 있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중 접수된 502건의 증권신고서 가운데 38건(7.6%)에 대해 총 47회(재정정요구 포함) 정정을 요구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정정요구비율이 37.0%였으며 유가증권 상장사는 3.1%, 비상장 기업은 0.9%였다. 특히 코스닥 기업의 신고서는 총 81건 중 30건이 정정요구를 받아 전체 정정요구의 78.9%(38건중 30건)를 차지한다.

2015년중 시장별 정정요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정정요구 대상 항목은 재무위험이 135건(35.4%)으로 가장 많았다. 내부통제위험 56건(14.7%), 사업위험 55건(14.4%), 자금사용목적 27건(7.1%) 순이었다.

증권신고서는 10억원 이상의 주식이나 채권 등 증권을 발행할 때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매출에 관한 사항, 발행인에 관한 사항, 투자 위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증권신고서에 중요한 사항이 누락되거나 불분명할 경우, 금융당국이 기업에 정정을 요구해 투자자에게 기업 경영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금감원은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이 취약한 경우가 있으므로 비재무적 특징과 함께 주의해서 봐야 한다”며 “특히 청약일 전일까지는 증권신고서의 기재내용이 정정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투자의사를 결정하기 전까지 변경사항을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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