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협력사 10곳 중 6곳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발표한 ‘2016년 중소협력사 경영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1.2%가 올해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기업은 21.6%, 증가할 것이라는 기업은 17.2%였다.

대기업 실적 악화가 중소협력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경련의 설명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중소협력사 중 88.1%는 “거래 대기업의 실적악화로 대기업이 납품물량을 감축했다”고 응답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협력사 스스로가 납품물량을 감축(8.1%)한 경우도 있었다.

납품물량 감축에 따른 대응으로는 “판로개척, 마케팅 활동 등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하겠다”는 응답이 62.3%, “기술혁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응답이 10.6%였다.  “경영안정화를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고정비를 절감하겠다”는 기업은 22%였다.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로는 ‘신제품·기술 개발 등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57.4%), ‘공동기술 개발 및 해외동반진출 등 동반성장 활성화’(19.2%),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지원 확대’(14.4%), ‘규제완화 등 기업환경 개선’(9%)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대기업과 거래 중인 중소협력사 1489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603개 기업이 설문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