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분식 및 김밥 전문점과 미용업 종사자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내 편의점, 커피전문점, 미용실 등 근로자 평균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3603개를 대상으로 ‘근로인식조사’를 실시,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3%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으나 15.3%는 이를 작성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답하지 않았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특히 분식전문점과 미용업 종사 근로자들의 근로계약서 미작성 비율이 다른 업종 종사자들에 비해 높았다. 분식 및 김밥 전문점은 26%, 미용업의 경우 21%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또 최저임금 준수와 주휴·초과수당·연차휴가 인지도에서도 편의점과 미용업, 분식업종 종사자들이 타업종에 비해 낮았다.

서울시 일자리노동국 유연식 국장은 “사용자와 근로자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면 근로계약 체결을 의무화하고, 최저임금을 준수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