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최근 주요지표

단위:%. <자료=금감원>   ©중기이코노미

     

20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3년 상호금융 상호금융조합(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전체의 총자산은 364.0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1.7조원(3.3%)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추진해 온 과도한 수신증가 억제 등 건전성 감독 강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3년 총자산은 364조원으로 2012년 대비 11.7조원(3.3%) 늘었다. 이는 2010년 10.4%, 2011년 6.1%, 2012년 7.0%에 비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조합별 증가분은 신협 1.4조원(2.5%), 농협 9.6조원(3.5%), 수협 0.6조원(3.1%), 산림조합 0.1조원(2.0%)이었다.

지난해 수신은 302.9조원으로 전년 대비 11.4조원(3.9%), 여신은 214.8조원으로 9.1조원(4.4%)이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예대율(여신/수신)은 70.9%로 전년말 대비 소폭(0.4%p) 올랐다.

특히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상호금융조합 신용사업부문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731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3%(2815억원)나 줄었다. 이에 따라 적자조합 수도 275개(전체의 11.8%)로 46개(20.1%)나 늘었다. 특히 신협의 경우 적자조합이 192개로 전년비 25.5% 급증했으며, 전체 적자조합의 70%를 차지했다. 반면 농협은 오히려 적자조합이 줄었다. 10곳으로 전체 농협 신용사업부문의 0.3%만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예대마진 축소(3.16%→3.03%)에 따라 이자이익이 1517억원(1.7%) 감소한 영향이 컸다.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985억원, 13.8%↑), 유가증권운용 관련 손실 시현(245억원) 등도 원인이 됐다.

조합별로는 농협과 신협은 주로 이자수익 감소, 수협은 대손충당금 증가, 산림조합은 유가증권운용 관련 손실의 비중이 컸다.

자본적정성 기준인 2013년말 순자본비율은 7.62%로 전년말 대비 0.11%p 상승했다. 농협(8.67%)과 산림조합(11.80%)이 높았고, 신협(3.52%)과 수협(3.17%)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부실조합 구조조정과 자본증가 등으로 이 수치는 미세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순자본비율은 2010년말 7.03%에서 2011년말 7.41%, 2012년말은 7.51%였다.

한편 당국은 신협 출자금의 경우 ‘환급제한’ 등 자본적 성격 강화를 전제로 자본으로 인정해 순자본비율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 중 연체율은 연체채권 관리 강화 등에 따른 단기연체대출금의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0.48%p 하락한 3.38%를 기록했다. 반면 고정이하 여신비율(2.82%)은 지난해 7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0.39%p 올랐다.

금감원은 올해도 조합의 건전경영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중점관리조합’ 등을 중심으로 조기경보시스템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과도한 가계대출 억제와 자산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동일인대출 금액한도 신설, 예대율 및 고위험대출 규제, 비거치식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확대, 가계대출 상환능력 심사 강화 등으로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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