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꽃가게를 처음 운영하는 A대표는 고객이 오면 어떻게 맞이할지 잘 몰랐다. 그런 그가 노란우산공제의 ‘작은 교실’을 통해 동종업계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노하우를 배우고 호감을 얻는 방법 등을 알게되면서 이제는 고객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있다.

#서울에서 선물가게를 차린 B대표는 가게를 알릴 방법을 몰라 고민중이었다. 최근 소상공인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작은 교실’에 참가하면서 홍보 방법을 배웠다. B대표는 “작은 교실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장소이지만 더 큰 매력은 소상공인들의 애환과 정을 나누는 사랑방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노란우산공제가 운영하는 ‘작은 교실’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가 운영하는 ‘작은 교실’이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우산 역할을 하고 있다. ‘작은 교실’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운영돼, 24일 현재 103회째를 맞아 1년6개월만에 100회를 넘어섰다.

‘작은 교실’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끼리 ▲사업 노하우 ▲마케팅 ▲창업 등의 기술과 정보를 전수·공유하는 구실을 하고 있다. 특히 가입자 중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교실을 이끌어 간다.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2개 지역에 436명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단’ 중에는 경영컨설팅 베테랑인 창업조언가, 오랜 기간 도매업에 종사한 수입전문가 등이 있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유영호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작은 교실’이 2년도 되지 않아 100회를 넘은 만큼 많은 호응이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기업·소상공인들과 함께 지식을 나누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도모할 수 있도록 2007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도입된 사회안전망 제도다. 직장인들의 경우 퇴직금이 지급돼 노후 걱정을 덜 수 있지만 퇴직금이 따로 없는 자영업자들은 노란우산공제가 그 역할을 한다.

노란우산공제는 사업체가 소기업·자영업자 범위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대표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부금은 월납기준으로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납부가 가능하다. 특히 연 300만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공제금은 납입부금 전액에 연 복리이자를 적용해 목돈 마련에 유리하다. 아울러 노란우산공제는 노후를 책임지는 퇴직금 성격이 있어 압류와 양도, 담보가 금지돼 있어 최소한의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홈페이지(www.8899.or.kr)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문의는 콜센터(1666-998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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