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을 예약하고 취소 통보 없이 탑승하지 않는 ‘노쇼(No show)’ 고객에게 수수료를 물린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내용의 국제선 예약부도 수수료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선(8000원)에서 운영해왔던 예약부도 수수료 제도를 국제선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수수료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은 10만원, 해외는 100달러다. 예약부도 수수료는 환불 수수료와는 별도로 부과된다.

이 회사의 ‘노쇼’ 비율은 국내선이 7.5%, 국제선이 4.5%다. 아시아나항공은 “좌석 선점 후 아무런 통보 없이 탑승하지 않을 경우 탑승을 원하는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며 “항공사 입장에서도 좌석이 빈 채 운항하는 일이 사라져 양쪽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예약부도 수수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콴타스항공(50만원), 에미레이트항공(20~30만원), 제주항공(10만원), 카타르항공(200~250달러), 싱가포르항공(100달러), 루프트한자(190유로) 등이 있다.